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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의 생각, 나의 삶

얼마나 빠르냐 하는 것보다, 해내냐 마느냐하는 문제

20210916

 

삶을 살아가다 보면, 몇몇 문제에 국한하여 얼마나 빠르게 해내느냐 보다, 결국엔 해내냐 마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있다.

나는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풀어보자면, 꿈을 찾는 행위는, 얼마나 이른 나이에 찾아내느냐 보다는 결국엔 찾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꿈을 찾는 행위 자체가 절대로 쉽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꿈을 직업이라는 좁은 꿈에 한정시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꿈을 찾지 못 하고 늙어가는 사람이 훨씬 많고, 그 중에서 꿈을 찾기를 포기한 사람이 대다수이다.

결국 타협하고, 결국 현실에 온전히 스며들어 살아간다.

현실에 없는 이상, 낙원을 꿈꾸는 행위는 철이 없는 행동으로 치부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행복하지 않고, 살아갈 이유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 상태에서 소확행이라고 하는 자그마한 행복을 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이 정녕 꿈꿔왔던 이상을 내팽개쳐두고, 아득바득 걸어가는 길에 놓인 의도하지 않은 사소한 행복들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을 보며 과연 누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을까.

소확행도 삶을 살아갈 이유를 제공한다. 하지만 삶을 멋드러지게 살아가게 만들 유인을 제공하진 않는다.

자유와 열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꿈이 없다고, 찾아봐도 찾아지지 않는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

"꿈을 추구하는 나이" 를 임의로 정의해서는 안 되고, 그 나이가 지났다고 하여, 늦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결국 일생에서 꿈은 찾느냐 마느냐의 문제이지, 얼마나 빨리 찾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