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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0. 우아한테크코스 회고

시리즈

0. 우아한테크코스 회고
1. 우아한테크코스에서의 기술 성장 기록
2. 우아한테크코스에서의 자기 성장 기록
3. 우아한테크코스에서 후회되는 점

우아한테크코스 회고

우아한테크코스 4기 프론트엔드 과정이 끝났다. 2022월 2월 8일부터, 11월 25일까지 약 10개월의 과정이었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최소 밤 10시까지 공부했다. 공부 과정에는 기술 공부, 프로젝트 개발, 애자일 공부, 글쓰기, 리더 공부, 면접 준비 등이 포함된다. 고등학교 3학년 이후로 이렇게 열심히 한 적은 처음이었다. 인생에 고3 때처럼 노력하는 시기가 또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우아한테크코스 기간이었다. 고등학교 때 2년의 공부를 통해 이전에 상상할 수 없는 대학교를 간 것 처럼, 올해 1년간의 공부를 통해 이전에 상상할 수 없는 기업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뭐, 대학교니 기업이니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그런 수준의 능력을 가질 수 있게 성장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1년의 성장은 우테코에 의존하여 성장했다. 즉 우테코가 아니었다면 지금만큼 성장하지 못 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만큼 우테코는 훌륭한 교육기관이다. 그 첫 번째 이유는 규율 속 자율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등하교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해당 시간 안에 잠을 자도 되고, 공부를 해도 되고, 크루들과 수다를 떨어도 되고, 코치와 면담을 해도 되고 모두 자율적으로 시간은 채워간다. 주기적으로 미션을 수행해야 하고, 미션은 필수 기능 요구사항을 전달하지만, 그 구현 방식은 거의 자율이다. 가령 바닐라 자바스크립트 미션이라고 하면, 그 구현을 MVC 패턴을 사용하든, 나만의 패턴을 사용하든, 웹 컴포넌트 기술을 적용하든 가능한 모든 시도를 해볼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함께 자라기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페어 프로그래밍, 현업자 리뷰, 스터디 등을 통해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강조한다. 나도 처음에는 혼자 하려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다.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현업에 가서는 결국 혼자 해결해야할 터인데, 어떻게든 내가 직접 해결해서 나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증명하는 것만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배워야할 지식이 너무 많고, 각 지식마다 전문가가 있기 마련이다. 내가 전문인 부분은 남들에게 공유해주고, 내가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질문하여 공유 받음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잘 질문하여 빠르게 해결하는 것도 능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속도 또한 문제해결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잘” 질문하여 주변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이유는 피드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우테코에서 성적을 매기는 것은 없지만,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존재한다. 페어 프로그래밍, 코드리뷰 등을 진행하며 피드백을 주고 받는다. 코드리뷰를 할 때 어떤 소통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코드/소통 측면에서 어떻게 개선했으면 좋겠는지 등을 가감없이 들을 수 있다. 페어 프로그래밍에서도 피드백을 강조하는데, 이를 위해서 페어 프로그래밍 회고를 주도했었다. 특히 감정회고를 통해 나의 속마음을 드러냈던 경험들이 인상깊게 남았고,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아한테크코스가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교육하며, 이 사이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냈는지 서술해보았다. 다음으로 이 기간동안 성장한 포인트를 더욱 구체적으로 짚어보고자 한다. 기술적 성장과 자기 성장으로 나누어서 서술하고자 한다.

시리즈

0. 우아한테크코스 회고
1. 우아한테크코스에서의 기술 성장 기록
2. 우아한테크코스에서의 자기 성장 기록
3. 우아한테크코스에서 후회되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