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하는 생각들(나태함, 환경의 중요성, 챌린저스)
20210203 정신적으로 지친 나날들이었다. 나 자신, 내 삶이 너무 불만족스러웠다. 열망하는 일을 앞두고도, 폭발적으로 의지를 발휘하기란 어려웠다. 나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노력하는 재능'이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수년간 평탄하게 살아오다 보니 노력하는 방법을 잊어버렸을지도. 그래서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행동하는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약 4년간 좋다고 하는 책들, 어려운 책들, 카뮈, 헤세 등에서 어마어마한 감명을 받고, 정신이 날아다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러곤 얼마 후 다시 돌아오는 나 자신. 돌아보면 인생은 자극과 동기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실 자극과 동기 없이 잘만 살아가는 인물들이 많..
왜 블로그/인스타그램에 글을 포스팅하기로 다짐하였는가?
20210108 1. 자기계발 어느 하나에 죽도록 미치지 않는 이상,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운동. 어디 병든 곳도 없이, 어떠한 극심한 열등감 극복이 목적이 아닌,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면, 사실 오늘 하루의 운동은 삶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동기가 너무나 떨어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꾸준히 하는 것이 이롭겠으나, 동기가 강하지 않다. 그러니까 이러한 부류의 자기계발에 대하여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에게 독서, 글쓰기, 오래 달리기, 성실한 습관 등이 그러한 것이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꾸준히 해나가기 위해서 블로그/인스타그램을 열었다. 아무래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 성취를 가시화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 연료가..
철학은 삶에 해답을 줄까?
20210107 21살에도 책, 22살에도 책, 23살에도, 24살에도, 25살에도 책. 점점 내용은 어려워지고, 철학 공부 없이는 논할 수 없게 되고, 고민은 짙어만 가고. 영원회귀가 맞느냐, 한번 사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한 것이 맞느냐. 니체의 ‘초인‘은 가능하냐. 카뮈의 ‘행복한 시지프‘는 가능하냐. 그래서 경제를 해야 하니,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니, 창업을 해야 하니. 그래서 행정고시를 처야 하니, 코딩 공부를 해야 하니, 취업 준비를 해야 하니, 독서를 더 해야 하니. 25살 즈음 되면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고, 웃으면서 무언가에 정진하는 모습을 상상했건만, 모순적이게도 철학에 정진하는 중. 확실한 정립된 것은, 모순적이게도 평생 고뇌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불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