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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철학·문학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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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알베르 카뮈)를 읽고 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목차 1. 부조리의 추론 1.1. 부조리의 정의 1.2. 부조리를 맞는 자세 : 희망, 자살 1.3. 첫 번째 귀결 : 반항 1.4. 두 번째 귀결 : 자유 1.5. 세 번째 귀결 : 열정 2. 부조리한 인간 2.1. 예술가적 창조 2.2. 시지프 신화 1. 부조리의 추론 1.1. 부조리의 정의 데카르트는 단 하나의 확실한 것을 ‘의식’(cogito)이라고 하였다. 반면에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만이 단 하나의 확실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확실한 것만을 견지하며 논리를 전개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부조리(不條理)란 무엇인가? ‘조리‘라는 말은 언제 사용할까? 글이나 말의 앞뒤가 들어맞고 체계가..
『시지프 신화』(알베르 카뮈)를 읽고 : 시지프(Sisyphe)란 누구인가? 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시지프(Sisyphe)는 누구인가? 시지프(Sisyphe) 는 프랑스어, 시시포스(Sisyphus)는 영어로, 카뮈의 언어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시지프라 쓰겠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간으로, 신에게 형벌을 받는다. 그 형벌은 매우 특이한데, 제우스는 시지프에게 커다란 바위를 산정(山頂)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영원히 반복하도록 하였다. 얼굴, 바위에 밀착한 뺨, 진흙에 덮인 돌덩어리를 떠받치는 어깨, 이 모든 고난을 겪으며 산정으로 바위를 올림과 동시에 바위는 다시 산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시지프는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바라보며 하산하고 다시 바위를 산정으로 올린다. 이를 영원히 반복한다. 알베르 카뮈는 위 신..
『모래의 여자』(아베 코보)를 읽고 : 부조리한 삶에 대한 해결책 모래의 여자 (Woman in the dunes), 아베 코보 (安部公房) 어느 날, 학교 선생인 한 남자가 곤충 채집을 위해 사구(沙丘)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은 생명의 근접을 허용하지 않는 땅, 사구에서도 모질게 살아남은 곤충을 채집하여 이 세상에 이름을 남기려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여행은 남자 스스로를 질긴 생명력을 가진 곤충으로 변신하게 하였고, 이 세상에서 그의 이름은 실종되고 만다. 이 세상에서 이름을 남기고자 한 그의 행위가 그 자신을 채집함으로써 완성되는 대신, 존재를 증명하는 이름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소멸되는 것이다. 너무나 부조리(不條理)하지 않은가. 인생의 부조리함을 다룬 책,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를 소개한다. “인생은 뫼비우스의 띠(Mö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