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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의 개수는 무의미하다. 20210220 이유의 개수는 무의미하다. 합리적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든 이유를 생각한다.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 시간을 끌수록, 고민이 깊어질수록 이유는 많아진다. 그런데, 자신을 객관화하여 들여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행동하지 않아야 할 이유만 쌓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데는 한 가지 이유만이 존재하고, 하지 않으려는 데는 수가지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하려는 이유는 오직 “하고 싶다.” “그러고 싶다.”고 하는 욕구밖에 없다. 욕구는 비합리적이다. 욕구는 비논리적이다. 욕구는 감정이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합리적이다. 논리적이다. 말 붙이기 마련이다. 말 붙이기 마..
로또 당첨자의 비극에 대하여 20210213 로또 당첨자가 불행히 살아가는 소식을 흔히 듣는다. 처음 들었을 땐, 우연이고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하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도통 단번에 이해하기 어렵다. ​ “10억이면, 예금만 받아도 1년에 2천 만원인데, 그 돈을 탕진하다니 어리석구나” “건물 하나만 사고 월세만 받고 살면 될 텐데…”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 것이고, 당첨자들 또한 그 돈을 탕진할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 나는 흔히 일어나는 일에 대해, 필연적인 이유를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개인의 능력 부족으로 인해 우연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가능성이 누구에게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 왜 로또 당첨자의 비보는 끊임없이 들려올까? 왜 간통/바람 소..
최근에 하는 생각들(나태함, 환경의 중요성, 챌린저스) 20210203 정신적으로 지친 나날들이었다. 나 자신, 내 삶이 너무 불만족스러웠다. 열망하는 일을 앞두고도, 폭발적으로 의지를 발휘하기란 어려웠다. 나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노력하는 재능'이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수년간 평탄하게 살아오다 보니 노력하는 방법을 잊어버렸을지도. ​ 그래서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 결론은 행동하는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 약 4년간 좋다고 하는 책들, 어려운 책들, 카뮈, 헤세 등에서 어마어마한 감명을 받고, 정신이 날아다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러곤 얼마 후 다시 돌아오는 나 자신. ​ 돌아보면 인생은 자극과 동기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실 자극과 동기 없이 잘만 살아가는 인물들이 많..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방법 : 다짐이 아니라 분석 20210122 다짐한다. 실패한다. 다짐을 이루지 못한 자신을 뉘우친다. 더 강한 다짐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또 다시 다짐한다. 또 실패한다. 또 뉘우친다. ​ 이렇게 수년을 살아왔다. 이상으로 가고자 하는 다짐이 수천번 있었는데, 현재의 나는 이상에 얼마나 더 가까이 왔는가. 매일매일 다짐하면 언젠가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돌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중요한건 의식적 다짐이 아니었다. ‘부지런히 살아야지’,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상처주지 말아야지’ ‘허리 펴야지’, ‘쿨해져야지’, ‘단단해져야지’, ‘오늘을 살아야지’. 이것들은 아무 짝에 쓸모없다. 그 자체로 어떠한 힘도 갖지 못 한다. 우린 독백체로 스스로에게 주문 내릴 것이 아니라, ‘왜’ 와 ‘어떻게’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에게 ..
코딩 공부 시작 20210111 수많은 고민 끝에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를 시작하였다. 이전에 해왔던 경제를 계속 해나갈 것이냐,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냐, 굉장히 고민했다. 고민 결과,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보자면, 1. 창조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 이것 또한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다.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한 인간은 '예술가적 창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을 직면하고, 무의미한 삶 속에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창조해야한다고 말한다. 어떤 희망과 의도 없이 이곳에 집중하는 방법은 어린아이 같이 의도 없이 만들었다 파괴하고 만들었다 파괴하는 일인 것이다. 너무 공감이 되었던게,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완전히 몰두하는가 생각해보..
실패가 두려운 나에게, 실패가 두려운 나에게, ​ 요즘 들어 절실히 느낀다. 나는 생각보다 겁이 많고,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것을 고수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일부 그러할 것이다. 누가 새로운 것이 두렵지 않겠는가?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잠깐 버려두고 다른 것을 찾아나가겠다는데 어찌 확실함을 가지고 행하겠는가? 이런 걸 모두 고려하더라도 나는 더욱 고여있는 사람인 듯하다. ​ 강박성 때문인지, 긍정적인 완벽주의 때문인지, 항상 큰 청사진을 그린다. 아주 체계적이다. 하지만 필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이다. 코딩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에 도움될 것인지 예측한다. 반대로 지금 하던 대로 관성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삶은 또 어떠할 것인지 예측한다. 예측이란 모두 확률분포이다. ‘지금 판단하기에’ 좋아보이는 길,..
왜 블로그/인스타그램에 글을 포스팅하기로 다짐하였는가? 20210108 1. 자기계발 어느 하나에 죽도록 미치지 않는 이상,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운동. 어디 병든 곳도 없이, 어떠한 극심한 열등감 극복이 목적이 아닌,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면, 사실 오늘 하루의 운동은 삶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동기가 너무나 떨어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꾸준히 하는 것이 이롭겠으나, 동기가 강하지 않다. 그러니까 이러한 부류의 자기계발에 대하여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에게 독서, 글쓰기, 오래 달리기, 성실한 습관 등이 그러한 것이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꾸준히 해나가기 위해서 블로그/인스타그램을 열었다. 아무래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 성취를 가시화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 연료가..
철학은 삶에 해답을 줄까? 20210107 21살에도 책, 22살에도 책, 23살에도, 24살에도, 25살에도 책. 점점 내용은 어려워지고, 철학 공부 없이는 논할 수 없게 되고, 고민은 짙어만 가고. 영원회귀가 맞느냐, 한번 사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한 것이 맞느냐. ​ 니체의 ‘초인‘은 가능하냐. 카뮈의 ‘행복한 시지프‘는 가능하냐. 그래서 경제를 해야 하니,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니, 창업을 해야 하니. 그래서 행정고시를 처야 하니, 코딩 공부를 해야 하니, 취업 준비를 해야 하니, 독서를 더 해야 하니. ​ 25살 즈음 되면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고, 웃으면서 무언가에 정진하는 모습을 상상했건만, 모순적이게도 철학에 정진하는 중. 확실한 정립된 것은, 모순적이게도 평생 고뇌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불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