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68)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방법 : 다짐이 아니라 분석 20210122 다짐한다. 실패한다. 다짐을 이루지 못한 자신을 뉘우친다. 더 강한 다짐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또 다시 다짐한다. 또 실패한다. 또 뉘우친다. ​ 이렇게 수년을 살아왔다. 이상으로 가고자 하는 다짐이 수천번 있었는데, 현재의 나는 이상에 얼마나 더 가까이 왔는가. 매일매일 다짐하면 언젠가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돌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중요한건 의식적 다짐이 아니었다. ‘부지런히 살아야지’,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상처주지 말아야지’ ‘허리 펴야지’, ‘쿨해져야지’, ‘단단해져야지’, ‘오늘을 살아야지’. 이것들은 아무 짝에 쓸모없다. 그 자체로 어떠한 힘도 갖지 못 한다. 우린 독백체로 스스로에게 주문 내릴 것이 아니라, ‘왜’ 와 ‘어떻게’에 주목해야 한다. 자신에게 ..
코딩 공부 시작 20210111 수많은 고민 끝에 프로그래밍 언어 공부를 시작하였다. 이전에 해왔던 경제를 계속 해나갈 것이냐,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냐, 굉장히 고민했다. 고민 결과,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다. 몇 가지 이유를 적어보자면, 1. 창조적인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 이것 또한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으며 들었던 생각이다.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한 인간은 '예술가적 창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을 직면하고, 무의미한 삶 속에서, 우리가 하루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창조해야한다고 말한다. 어떤 희망과 의도 없이 이곳에 집중하는 방법은 어린아이 같이 의도 없이 만들었다 파괴하고 만들었다 파괴하는 일인 것이다. 너무 공감이 되었던게,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완전히 몰두하는가 생각해보..
실패가 두려운 나에게, 실패가 두려운 나에게, ​ 요즘 들어 절실히 느낀다. 나는 생각보다 겁이 많고,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것을 고수한다. 사실 모든 사람이 일부 그러할 것이다. 누가 새로운 것이 두렵지 않겠는가?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잠깐 버려두고 다른 것을 찾아나가겠다는데 어찌 확실함을 가지고 행하겠는가? 이런 걸 모두 고려하더라도 나는 더욱 고여있는 사람인 듯하다. ​ 강박성 때문인지, 긍정적인 완벽주의 때문인지, 항상 큰 청사진을 그린다. 아주 체계적이다. 하지만 필연히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런 식이다. 코딩 공부를 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에 도움될 것인지 예측한다. 반대로 지금 하던 대로 관성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삶은 또 어떠할 것인지 예측한다. 예측이란 모두 확률분포이다. ‘지금 판단하기에’ 좋아보이는 길,..
왜 블로그/인스타그램에 글을 포스팅하기로 다짐하였는가? 20210108 1. 자기계발 어느 하나에 죽도록 미치지 않는 이상,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예를 들어, 운동. 어디 병든 곳도 없이, 어떠한 극심한 열등감 극복이 목적이 아닌, 단순히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면, 사실 오늘 하루의 운동은 삶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니 동기가 너무나 떨어지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꾸준히 하는 것이 이롭겠으나, 동기가 강하지 않다. 그러니까 이러한 부류의 자기계발에 대하여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나에게 독서, 글쓰기, 오래 달리기, 성실한 습관 등이 그러한 것이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꾸준히 해나가기 위해서 블로그/인스타그램을 열었다. 아무래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 성취를 가시화하여 볼 수 있다는 것이 연료가..
철학은 삶에 해답을 줄까? 20210107 21살에도 책, 22살에도 책, 23살에도, 24살에도, 25살에도 책. 점점 내용은 어려워지고, 철학 공부 없이는 논할 수 없게 되고, 고민은 짙어만 가고. 영원회귀가 맞느냐, 한번 사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한 것이 맞느냐. ​ 니체의 ‘초인‘은 가능하냐. 카뮈의 ‘행복한 시지프‘는 가능하냐. 그래서 경제를 해야 하니,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니, 창업을 해야 하니. 그래서 행정고시를 처야 하니, 코딩 공부를 해야 하니, 취업 준비를 해야 하니, 독서를 더 해야 하니. ​ 25살 즈음 되면 나만의 철학을 정립하고, 웃으면서 무언가에 정진하는 모습을 상상했건만, 모순적이게도 철학에 정진하는 중. 확실한 정립된 것은, 모순적이게도 평생 고뇌해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불확..
『시지프 신화』(알베르 카뮈)를 읽고 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목차 1. 부조리의 추론 1.1. 부조리의 정의 1.2. 부조리를 맞는 자세 : 희망, 자살 1.3. 첫 번째 귀결 : 반항 1.4. 두 번째 귀결 : 자유 1.5. 세 번째 귀결 : 열정 2. 부조리한 인간 2.1. 예술가적 창조 2.2. 시지프 신화 1. 부조리의 추론 1.1. 부조리의 정의 데카르트는 단 하나의 확실한 것을 ‘의식’(cogito)이라고 하였다. 반면에 알베르 카뮈는 ‘부조리’만이 단 하나의 확실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모두 하나의 확실한 것만을 견지하며 논리를 전개해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부조리(不條理)란 무엇인가? ‘조리‘라는 말은 언제 사용할까? 글이나 말의 앞뒤가 들어맞고 체계가..
『시지프 신화』(알베르 카뮈)를 읽고 : 시지프(Sisyphe)란 누구인가? 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시지프(Sisyphe)는 누구인가? 시지프(Sisyphe) 는 프랑스어, 시시포스(Sisyphus)는 영어로, 카뮈의 언어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시지프라 쓰겠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간으로, 신에게 형벌을 받는다. 그 형벌은 매우 특이한데, 제우스는 시지프에게 커다란 바위를 산정(山頂)으로 끌어올리는 일을 영원히 반복하도록 하였다. 얼굴, 바위에 밀착한 뺨, 진흙에 덮인 돌덩어리를 떠받치는 어깨, 이 모든 고난을 겪으며 산정으로 바위를 올림과 동시에 바위는 다시 산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시지프는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바라보며 하산하고 다시 바위를 산정으로 올린다. 이를 영원히 반복한다. 알베르 카뮈는 위 신..
『모래의 여자』(아베 코보)를 읽고 : 부조리한 삶에 대한 해결책 모래의 여자 (Woman in the dunes), 아베 코보 (安部公房) 어느 날, 학교 선생인 한 남자가 곤충 채집을 위해 사구(沙丘)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은 생명의 근접을 허용하지 않는 땅, 사구에서도 모질게 살아남은 곤충을 채집하여 이 세상에 이름을 남기려는 바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여행은 남자 스스로를 질긴 생명력을 가진 곤충으로 변신하게 하였고, 이 세상에서 그의 이름은 실종되고 만다. 이 세상에서 이름을 남기고자 한 그의 행위가 그 자신을 채집함으로써 완성되는 대신, 존재를 증명하는 이름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소멸되는 것이다. 너무나 부조리(不條理)하지 않은가. 인생의 부조리함을 다룬 책,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를 소개한다. “인생은 뫼비우스의 띠(Möbi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