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경외감을 느끼는 부류의 사람이 있다. 바로 삶의 그릇이 큰 사람이다. 창업하고, 해외로 유학을 가고, 책을 출판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다. 그 이후로 그릇이 크다는 것이 대체 무엇인지 몇 개월간 생각해 왔다. 이제야 실마리가 잡혔다. 내가 내린 결론은 두 가지이다. 실행력과 그릿(Grit)이다. 풀어쓰자면, 일단 행동하고 그것을 끝까지 하는 사람이 그릇이 큰 사람이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오해한 바를 밝혀보겠다. 먼저 실행력에 대한 오해를 해체해 보자. 나는 어떤 일이든 사전에 계획하는 것을 좋아했다. 즉흥적인 상황에 놓이는 것보다 준비된 것을 할 때, 내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했다. 이게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종종 그것을 핑계로 삼아, 실행보다는 준비만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