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0
이유의 개수는 무의미하다.
합리적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든 이유를 생각한다.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이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시간을 끌수록, 고민이 깊어질수록 이유는 많아진다.
그런데, 자신을 객관화하여 들여다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행동하지 않아야 할 이유만 쌓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본질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려는 데는 한 가지 이유만이 존재하고, 하지 않으려는 데는 수가지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무엇인가 하려는 이유는 오직 “하고 싶다.” “그러고 싶다.”고 하는 욕구밖에 없다.
욕구는 비합리적이다. 욕구는 비논리적이다. 욕구는 감정이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합리적이다. 논리적이다.
말 붙이기 마련이다. 말 붙이기 마련이라는 것은, 사실 엄밀한 논리가 아님을 의미한다.
너무 논리적이고, 너무 합리적이게 되면 도리어 행동할 힘을 잃을 소지가 크다.
행동의 이유는 “하고 싶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을 설득시키기엔 충분하지 않다.
주변에서 말리지만, 자기 주관대로 이끌고 나가 성공한 수많은 사례가 이를 증명할 것이다.
그러니까, 이유의 개수를 비교하는 작업은 무의미하다.
하고 싶다는 명료하고 유일무이한 이유의 힘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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