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삶에 대한 생각

최근에 하는 생각들(나태함, 환경의 중요성, 챌린저스)

행복한 시지프 2022. 2. 15. 23:49

20210203

 

정신적으로 지친 나날들이었다.

나 자신, 내 삶이 너무 불만족스러웠다.

열망하는 일을 앞두고도, 폭발적으로 의지를 발휘하기란 어려웠다.

나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노력하는 재능'이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수년간 평탄하게 살아오다 보니 노력하는 방법을 잊어버렸을지도.

그래서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행동하는 힘이 약하다는 것이다.

약 4년간 좋다고 하는 책들, 어려운 책들, 카뮈, 헤세 등에서 어마어마한 감명을 받고,

정신이 날아다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러곤 얼마 후 다시 돌아오는 나 자신.

돌아보면 인생은 자극과 동기로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실 자극과 동기 없이 잘만 살아가는 인물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생각한대로 행동하며 살 수 있을까.

1. 생각대로 살아갈 환경을 만들기 (인간관계, 집단, 욕망,

1-1 인간관계

주체적인 관계가 가능하게끔

휴대폰 카톡을 지우고 간헐적으로 컴퓨터 카톡만 이용한다.

아무래도 카톡 없이는 사회 속에서 살아갈 수는 없다.

동아리, 대외활동, 스터디 등 모든 것이 카톡을 통한다.

1-2 집단

현재 기존 전공인 경제를 내버려두고, 코딩을 공부 중인데, 집단이 없으니 성취도를 파악할 수도 없고 의지가 마음만큼 솟지 않는다.

거시적으로 보았을때 하고싶은 일이지만, 미시적으로는 하기 싫은 날도, 나를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집단이다.

학원, 동아리, 스터디 등의 모임이 그것들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모집하자.

경제적으로 능력이 된다면 학원도 좋다.

1-3 욕망

욕망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나는 잠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다.

특히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칠 때, 침대를 찾는 사람이다.

해결 방법은, 1. 밖에서 일을 하거나 / 2. 집에서 일 보되, 못 눕게 만드는 것이다.

못 눕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나는 침대를 없애는 방법밖에 생각할 수 없다.

침대와 의지 싸움을 벌이면 당연히 패배할 것이다.

귀찮지만, 매번 침대 위 이불을 개어 내고, 매트리스를 세워둔다.

나는 정말 잠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고, 잠과 싸워서 이길 자신은 없다.

2. 계획짜기

오늘 뭘 할지 언제나 생각해야 한다.

계획을 짜는 것 또한, 혼자 하게 되면 호기롭게 며칠 하다가 포기하지 쉽사리다.

나는 '챌린저스'라고 하는 어플을 이용할 것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1~20만원의 돈을 거는 것이다.

완수률이 낮으면 낮은만큼 돈을 삭감하여 받게되고, 그 돈은 완수율이 높은 이들에게 돌아간다.

계획짜기 부터 비타민 하루 2회 먹기 등 사소하지만 지키기 힘든 약속들을 이수하도록 도와주는 매우 유용한 어플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계획짜기에 돈을 걸 것이다.

쓰고나니 기분이 좋다.

역시 글은 내면에 쌓인 것을 가시적으로 해소해주고, 정리해준다.

최근에 책 읽고 사색하기보다는 행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을 단순화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이 독후감도 못 썼고, 여타 글도 올리지 않았다.

일주일 이상 쉬어버려서, 간단하게라도 현재 상황을 정리하고자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