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47

이득이라는 착각

인간은 높은 지능을 가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무엇이 이득인지 판단하고 그에 맞게 행동한다. 그 결정은 휴리스틱에 기반한 경우가 많다. 휴리스틱은 직관에 의한 결정을 말한다. 이것 덕분에 인간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위험을 피하고, 불필요한 의사결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주변에서 이득을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경제학에서 정의하는 비용-편익 분석 모델로 분석해보면, 적절한 판단인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군대에서 한 친구와 나눴던 대화가 기억난다. 내가 이렇게 말했다. “매일 공부를 5시간 하고 유명 대학에 가는 것과, 매일 공부를 10시간 하고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대학교에 가는 것,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나는 후자를 택할거야” 이 말에 친구는 왜 둘 다..

오타니식 성장

자기계발을 좋아하는 이에게,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매우 중요하다. 더 나은 인간이 되고자 하고,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굉장히 고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종 무분별하게 성장을 추구하는 이들을 마주한다. 성장을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측정할 것이냐에 따라서 성장의 진정한 의미가 사뭇 퇴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단기적인 선형적 성장을 추구하는 순간, 성장의 본질적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 선형적 성장이란, input 한단위 증가에 따라, 일정한 output 이 보장되는 성장을 의미한다. 경제학을 잘하기 위해서, 경제학 책을 읽는 행위는, 선형적 성장에 가까울 것이다. 경제학 책 1권은, 1권 만큼의 지식을 가져다주고, 딱 그만큼 나는 성장해있을 것이다. 선형적 성장의 반대 개념은 다차원..

진부한 만큼 중요한 말 : Connecting the dots

진부한 말은 왜 진부해졌을까. 너무나 유명해서, 닳게 들으면 그 말은 진부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진부한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들리지 않았을 터이고, 그 말은 새로이 느껴질 것이다. 오늘은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남긴 유명한 말, “Connecting the dots” 에 대해서 깊이 들여다보려 한다. 잡스가 이 말을 통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었을까. Connecting the dots 는 경험의 연결을 의미하는데, 연설을 들어보면 잡스는 2가지를 강조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험의 예측 불가능성과, 내면의 소리는 따르는 것. 잡스의 생애를 통해, 이 말을 더 깊이 이해해볼 수 있다. 잡스는 남들이 볼 때,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학문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최근 다시 대학에 돌아와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막학기인지라, 내가 원하는 과목들을 들으며 아주 즐겁게 학문을 하고 있다. 경제, 컴퓨터과학, 철학 과목들을 수강 중이다. 다양한 과목들을 근본부터 들으니, 어떻게 학문을 대해야 하는지, 좋은 생각이 솟구친다. 나의 현 상황을 서술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는 잘 다룰 줄 아는데, 컴퓨터과학의 근간인 기계어, 어셈블리어, C언어 등은 잘 모른다. 나는 현대 철학인 실존주의에 대한 이해는 높은 편인데, 고전철학, 근대철학에는 그렇지 않다. 나는 SQL 은 다룰 줄 아는데, 데이타베이스 이론은 잘 모른다. 위 사례들이 잘못 되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실용주의적, top-down 학습법이 ..

네 석공 이야기

탈무드에 나오는 세 석공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세 석공이 공사장에서 열심히 돌을 다듬고 있었다. 지나가던 노인이 그들에게 왜 일을 하느냐고 물었다. 첫 번째 석공은 한숨을 내쉬며 죽지 못해 일한다고 하였다. 두 번째 석공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한다고 하였다. 세 번째 석공은 웃으면서, 아름다운 성당을 짓기 위해 즐겁게 일한다고 하였다. 이 이야기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과연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자가, 가장 일을 즐기는 사람일까? 나는 지극히 세 번째 석공 부류의 인간이다.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진로를 탐색할 때도 의미에 이끌려서 이리저리 찾아다녔다. 나에게 가장 큰 의미는 선한 영향력이었다. 그렇지만 내가 동료들 사이에서 가장 일을 즐기..

Optimality 만큼이나, Approximation 이 중요하다.

Computer Science 에서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방법 중 하나로 Approximation algorithm이 있다. 계산해야할 것이 너무나 많아서, 주어진 시간 안에 Solution 을 찾지 못 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미봉책이다. 가령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10^8! (1억 팩토리얼)번 순회해야 한다고 해보자. 일반적인 Computing power 로는 완료할 수 없는 연산이다. 그럴 때, Optimal Solution 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Approximation 을 통해서 근사적으로, Optimal 과 가까운 결과를 얻으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실적인 시간 안에 답을 구하지 못하는 문제를, 차선의 답을 구할 수 있도록 바꿔낸다. 이 CS 이론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글또 9기를 돌아보며

이번에 6개월간 글또에 참여했고, 오늘 회고를 써보려고 한다. 글또 커뮤니티는 글쓰는 또라이 의 줄임말이다. 글쓰는 개발자 모임이고, 돈을 걸고 2주마다 하나의 글을 제출하려고 모인 집단이다.쓴 글 수6개월동안 총 14개의 글을 썼다. 기술글 3개와 비기술글 11개를 썼다. 프론트엔드 직무로 들어왔기 때문에, 비기술글은 쓰고도 제출하지 않은 글이 많다. 쓴글을 모아보자. 기술글ErrorBoundary 가 포착할 수 없는 에러와 그 이론적 원리 분석React CleanCode #2. UI Variation에 유연하게 대응하기React에서 중복호출(aka. 따닥)을 막는 완벽한 방법 비기술글토스에서의 1년을 돌아보며왜 사람마다 생각의 양과 질에서 차이가 나는가?2024-1 Self-integrity repo..

Writing/회고 2024.05.12

왜 사람마다 생각의 양과 질에서 차이가 나는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하다 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사람마다 생각의 양과 질의 관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특정 현상을 보고 어떤 이는 A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어떤 이는 A를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그리고 특정 현상을 보고 어떤 이는 피상적인 생각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구체적이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다. 이 격차는 사실 모든 차이를 결정한다. 직업의 차이, 봉급의 차이, 풍요로움의 차이, 의사결정의 차이, 현명함의 차이 등. 생각의 격차가 태어나면서 모두 결정되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후천적으로 충분히 개발될 수 있는 영역이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생각의 격차가 발생하게 되는지 고찰해본다. 나는 21살에 내가 무시받는게 상당히 싫었다. 그때의 나는 (어리석을 수 있지만) 이미 ..

2024-1 Self-integrity report

서언 이 글은 나라는 사람의 Integrity 를 점검하는 글이다. Integrity 는 “진실성” 이라는 의미로 번역된다. 즉, Self Integrity 라는 이름으로 내가 나에게 얼마나 진실한가? 얼마나 나다움을 실현하고 있는가?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앞으로 주기적으로 작성해볼 것이다. 왜 작성하는지 먼저 짚고 넘어가보자. 이는 삶의 근본적인 부분을 주기적으로 고민하기 위함이다. 내가 의식하지 못 한 채 나이가 들어버리고, 과거를 후회하는 삶을 방어해주는 장치이다. 이것도 회고의 일종이지만, 단순히 일정 시간동안 잘한 점/아쉬운 점/개선할 점 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의 시간을 초월하여, 내가 현재 가진 직업과 생각, 모든 것을 초월하여, 근본부터 생각하고 나를 점검해가는 시간이다. ..

세상을 보는 창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격언이 있다.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무엇을 /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진다. 즉, 지식이 세상을 보는 창이다. 어떤 이는 과학으로, 어떤 이는 역사로, 어떤 이는 철학으로, 어떤 이는 사회학으로, 어떤 이는 경제학으로, 어떤 이는 경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예시를 들어보자. 산업 혁명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철학으로는 데카르트의 합리론, 법학으로는 특허법, 역사로는 인클로저 운동, 등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다. 각 분야는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지고, 다른 배울 점을 제공한다. 우리의 일상도 같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도 자기방어, 열등감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이..

토스에서의 1년을 돌아보며

서언 토스에서 Frontend Developer로 일한 지 1년이 지났다. 정말 밀도 높은 한 해를 보냈다. 매일을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를 숙고하는 것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게 내 삶에서 자정 역할을 해왔다. 오늘도 잠깐 멈춰서서 1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정의해볼 생각이다. 글 형식은 토스에서 인상 깊었던 요소를 써내려가며 느낀점을 쓰는 형식으로 해보겠다. 목적조직 토스는 목적조직 문화를 가진다. 목적조직은 직무와 상관없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팀원이 모이는 조직형태를 의미한다. 이게 토스에서 일하는 것이 즐거운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내가 토스에 합류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개 한팀에 직무 별로 1명씩 배치된..

Writing/회고 2024.01.07

나는 왜 개발자가 되었는가

프로그래머 저는 온전한 자기 의지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수년간 고민한 결과로 내린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영향력 지금의 시점에서 과거를 충분히 반추한 후 내린 결론입니다만, 저는 어릴 적부터 제가 가진 능력으로 남을 도와주는 것에서 아주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는 어떠한 보상 없이도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가령, 게임에서 퀘스트를 깨는 방법에 대한 블로그 글을 쓰기도 하고, 네이버 지식인에서 모르는 이들에게 답글을 달아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로를 고민해봐야 할 나이가 되었을 때에는 정치인이 되리라 다짐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공적인 일만이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토스 입사 후 7주간의 생활과 생각정리

그간의 회사생활 입사하고 7주가 지났다. 7주동안 54개의 PR을 올렸다.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종일 문제를 풀었다. 현재 신규회원을 모으기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도메인은 정해져 있지 않고, 신규 회원을 모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한다. 그러다보니 아이디에이션에도 많이 참여한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기분이다. 토스는 수백개의 스타트업이 모인 조직이라고 들었는데, 진짜다. 각각의 팀이 스타트업 형태로 일한다. 그러면서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 승건님이 말씀하시는 피자 두판의 법칙이란게 있는데, 한 팀의 인원이 8명이 넘으면 비효율, 불통이 생긴다는 것이다. 토스는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조직을 나누고 나눠서, 소규모 스타트업 형태로 운영한다. 매력적이다. 데이터 기반 사고가 재밌다. ..

토스 & 우아한형제들 합격, 회사 선택 이유와 앞으로의 목표

서언 안녕하세요. 이번에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을 거쳐 토스(코어)와 우아한형제들에 합격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두 회사 모두 객관적으로 너무나 좋은 회사들이고, 저에게 과분한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둘 다 엄청나게 가고 싶은 회사였기 때문에, 하나를 놓는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글은 회사의 우열을 따지지 않으며, 저의 주관적인 선택 과정을 담습니다. 내적으로 이미 정했지만, 스스로 합리화하지 않으면 아쉬움이 떠나가지 않을 것 같아 명문화해 봅니다. 외부적인 기준을 비교하는 과정 저는 회사에 다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택이 특히나 어려웠습니다. 처음에 두 회사를 두고 외부적인 기준을 비교했습니다. 지인들에게서 이 회사는 이래서 좋더라, 저 회사는 저래서 좋더라 하는..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2 6주차 - 절망의 계곡 극복하기

내가 정의한 절망의 계곡은, A라는 개념을 모르는데, A를 공부해도, A를 알 수 없는 상태를 말했다. A가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거나, 여러 개념이 얽혀있어서 읽어도 이해할 수 없었다. 크루들과 대화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내가 정확히 무엇을 모르는지 메타인지 할 수 있었다. A를 이해하려면 사실 B, C, D를 이해해야 하는데, A만 주구장창 파고든다고 A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B, C, D를 이해했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이에 대하여 다음에 길게 글을 쓰겠다. Plus 월화수목 11시까지, 목요일 10시반까지 공부했다. 가방을 우테코에 두고다녔다. 집갈때에는 공부에 대한 짐을 벗어던질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함 다음날 일찍 가게 됨. 씻고 바로 자게 됨. 근로 회의를 4번이나 했다. 목적..

Writing/회고 2022.05.30

크루들과 나눈 우아한 대화 #1 (React rendering, commit phase, memo)

크루들과 나눈 우아한 대화 #1 아놀드, 병민, 앨버와 아주 재밌는 대화를 나누었고, 많이 배웠다. 대화의 시작은 이러했다. "Props로 item 정보가 담긴 객체와 아이템을 삭제하는 함수 (deleteItem)을 넘겨준다고 했을 때, useCallback과 memo로 초기화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return ( itemList.map(item => ) ) 이 상황에서 하나의 item이 업데이트 되면, 모든 Item이 리렌더링 될 것이다. 내가 가진 의문은, 연관없는 Item 컴포넌트가 다시 그려질지언정, Item이 같은 것을 그리고 있다면 diff 알고리즘이 바뀌었다고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리렌더링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내가 잘못 알거나 / 얕게 알고있었던 것은 - 렌더링이란 (함수..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2 4주차 - 안전지대에서 탈피하기

시간이 너무나 잘 간다. 레벨2를 시작한지 한달이 되었고, 방학까지 또 한달이 남았다. 우테코에서 리액트 미션을 수행하고 나면, 드라마틱하게 잘 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드라마틱하지는 않다. 여전히 허겁지겁 배우는 것에 급급하다. redux 어질어질~.. 그래도 시야는 확실히 트고 있다. 응집도/비즈니스 로직-UI 분리/컴포넌트 재사용성/custom hook 재사용성 등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드라마틱하게 잘 해지기 위해서 어떤 것을 더 탐구해야할까? 드라마틱하게 잘 한다는 것은 뭘까? 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부터가 모호하다. 잘 하는분들의 코드를 보고, 지향점을 찾아보자. 계속 본인의 코드에 얽매여 있으면 안 된다. 다른 사람의 코드를 얕게 들여다보는 것으로는 탈피할 수 없다. 깊이..

Writing/회고 2022.05.16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2 3주차 - 초집중상태

이번주도 초집중 상태로 한 주를 보냈다. useReducer, useCallback, memo, ErrorBoundary, context API 등 새로 배우고 적용해본 것들이 많았다. 잘 흡수해냈다. 리액트 공부한지 이제 1년이 되었는데, 왜 진작에 몰랐을까. 공식문서를 안 읽고, 인강/블로그 등을 기준으로 공부해서 그런 것 같다. 개발은 곧 공식문서다! 요새 공식문서는 또 얼마나 잘 되어있냐... 기준은 공식문서로 잡고, 블로그는 참고용으로 써야한다. 개발 관련해서 고민도 많다. 이전에는 뭘 해야 레벨업을 할 수 있을까 감이 안 잡혔다. 무엇을 고민해야할 지 감이 안 잡혔다. 이제는 어떻게 레벨업 할 수 있을 지 감이 온다. 이대로만 하면 좋은 개발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Plus 정말 정말 바쁜..

Writing/회고 2022.05.09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2 2주차 - 폭발적인 성장

하루에 열시간 이상씩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코드를 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짜면 더 가독성이 좋고, 성능이 좋고, 재사용성이 좋을까 고민하면서 개발하고 있다. 이전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고, 돌아가는 코드를 짜는 데 신경을 썼다고 하면, 지금은 돌아가는 코드는 당연하고, 더 좋은 코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일주일만 보냈는데도, 매우 성장했다고 느껴졌다. 레벨1이 깔끔한 코드에 대한 지식을 쌓고, 다양한 방법들을 깨달은 시간이었다면, 레벨2는 나만의 방식으로 깔끔한 코드를 만들어가는 시간인 것같다. 레벨2 이대로만 보내면 좋은 개발자가 되리라고 확신이 들었다. Plus 1. 수, 목, 금 8시 50분에 왔다. 일찍 와서 1시간 추가적인 공부 시간을 가지니 확실히 지식이 들어난다고 느낀다. 다음주..

Writing/회고 2022.05.02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2 1주차 - 환경의 중요성

오프라인 교육장에 가서 교육을 듣기 시작했다. 너무 즐겁고, 의미있는 한주였다. Plus 1. 오프라인 너무 좋았다. 노력하지 않아도 열심히 하게 되는 환경. 아침에 일어나서 잠실에 도착하는 행위, 밤까지 공부하다가 집가는 행위만 하면 된다. 그 안에 있는 일들은 그냥 굴러간다. 2. 레벨인터뷰 긴장되고, 크게 자신은 없었는데, 잘 했던 것 같다. 칭찬도 많이 받았다. 레벨인터뷰를 위한 모의 인터뷰를 해본 것도 좋았다. 즉흥으로 모았는데 성공적이었다. 3. 좋은 리더가 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것에 대하여 준과 면담을 했다. 망설이다가 그냥 메일을 보내고 면담 신청을 했다. 내가 리더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것에 준이 응원해주셨고, 방향성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 리더 일지를 써야겠다. 4. 출근길, 퇴근길..

Writing/회고 2022.04.24

[기술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1

우아한테크코스 레벨 로그 1) 계산기 미션 E2E 테스트를 학습하였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전체 플로우를 테스트 하는 것이다. 그 툴로 Cypress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다. 사용자 입장에서 UI와 상호작용하는 전체 과정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2) 자동차 경주 미션 TDD를 시도해보았다. TDD는 테스트를 기반으로 기능을 정상적으로 구현하고, 리팩터링하는 과정을 통칭한다. TDD는 코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기 때문에, 코드가 방대해지지 않고 명확한 목적을 가진 코드를 작성할 수 있었다. 3) 로또 미션 Webpack을 학습했다. Webpack은 JS, CSS, HTML, 이미지 등의 리소스를 하나의 파일로 번들링해주는 툴이다. 웹 어플리케이션의 규모가 커지고, ES6부터 모듈을 지원하면..

Writing/회고 2022.04.21

[회고] 우아한테크코스 Level1 - 인격적으로 성장한 시간

우아한테크코스 Level1 (22.02.08~04.07) Keep 1. 리더 경험 주도적으로 우테코에 참여하였다. 리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였다. 자신감이 생겼다. 리더로서 발걸음의 시작. 스터디 2개를 열었고, 대부분의 상황에서 주도하려고 노력했다.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더 잘 보낼 수 있을까, 항상 고민했다. 확실히 지난 6개월 200명 집단을 이끌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2. 무너지지 않고 걸어왔다. 새로운 집단에 들어오고, 새로운 교육 방식을 받아들이면서, 고민이 많았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잘 헤쳐나왔다. 이대로만 해도, 만족할 만한 개발 수준/인격적 수준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3. 감정 상한 것을 꺼내는 경험 나에게 4년정도 생각해온 묵은 문제가 있..

Writing/회고 2022.04.21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7주차 - 확장성 좋은 패턴을 쓰기보다, 확장성에 직접 대응하기

이번 자판기 미션 페어 프로그래밍 유의미하고 재밌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1. 패턴 없이 코딩하기 2. scss 3. TS 모델링 -> TDD 4. 챌린징한 기능에 도전하기 5. 페어 일일 회고 Plus 1. 패턴 없이 코딩하기 지금까지 나는 MVC나 누군가 짜놓은 컴포넌트 구조 처럼 이미 확장성이 있는 구조들을 써왔다.(React도 포함) 그래서 코드를 짜면서 내가 직접 확장성에 대응해야할 일이 별로 없었다. 그냥 패턴에 정해진 대로 짜면 그것이 확장성에 대응하는 것. 이번에는 패턴 없이 ui/domain 분리만을 주안점으로 두고 짜다보니, 계속하여 확장성에 대응해야했다. view가 2개가 되면, view의 depth가 생기면, view의 의존이 생기면, view/domain의 의존이 생기면 ..

Writing/회고 2022.03.26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6주차 - 일의 우선순위

우선순위를 어떻게 해야할까 A. 중요하고 급한 일 B.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책, 운동, ...) C.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D.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일 생각을 안 하고 살면 A -> C -> B -> D 내가 살아야할 방향 B -> A -> C -> D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 꾸준히 시간을 할당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급한 일을 처리하고도 시간이 남을 만큼 시간을 부어야 한다. 시간을 많이 붓기 위해서, 아침 시간을 활용하고(100일 독서 습관), 처지기 않기 위해 노력하는(자주 카페에 가자) 등 여러 방식을 적용해보아야지. Plus 준과 포코와 면담을 하면서, 레벨1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많이 이야기 나누고 생각했다. 결론은 자기 생각이 담긴 코드를 짜야한다는..

Writing/회고 2022.03.20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5주차 - 몰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의 중요성

5주차 키워드 : 진정성 있는 회고, 몰입할 수밖에 없는 환경, 피드백 주기를 짧게 가져가기 굉장히 밀도 있는 한 주였다. 미션의 난이도가 올라감에 따라, 매일 10시간 가까이 코딩을 했다. 너무 좋은 경험이다. 밀도 있게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는 시간. 내가 굳이 성장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지나보니 성장해있는 그런 시간. 사람이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시간을 겪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테코를 시작한 것이 매우 잘 했다고 느낀다. 위와 같은 시간이 자칫하면, 수동적이고 일률적인 시간이 될 수가 있는데, 우테코는 또 그렇지가 않다. 스스로 학습하게끔 환경을 알맞게 맞추어 준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하게 된다. 점점 난이도가 어려워짐에 따라, 더욱 밀..

Writing/회고 2022.03.13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4주차 - 잘 쉬는 것 === 잘 공부하는 것

4주차 키워드 : 집중력, 스터디, 남의 코드 읽기, 불안할수록 열심히, 근본에 집중 불안함을 벗어나는 방법은 행동하는 것밖에 없다. 해야할 일이 많고, 머리가 복잡하고, 남들은 잘만 하는 것같을 때 혼란스럽고 생각만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을 파고 판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정복해나갈 때라야 안정을 취할 수 있다. 그리고 몰입하다 보면 불안하지 않다. 그냥 우직하게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다. Keep 최근에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느끼고 있다. 주변에 방해물이 많으니! 그래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소 50분은 집중하고 쉬어주려고 노력한다. 50분만 몰입해도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많다.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드리뷰를 리뷰하는 스..

Writing/회고 2022.03.06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3주차 -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가는 중

3주차 키워드 : 리팩터링 공부 시작, 오전 공부, comfort zone Keep 저번주에 학습해야할 리스트를 밀리지 말자고 다짐했다. 이번주에 학습할 것이 생기면 키워드로 옮겨적고 시간이 나면 바로 학습했다. 클로저, 은닉, jest, reduce,every,some, 웹팩, 디바운스 스로틀링, insertAdjacentHTML 등 우테코는 10시부터 6시까지 한다. 그러다보니 아침과 저녁시간이 비게되고 이를 잘 활용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테코 크루와 10시 이전에 1시간 공부하기로 약속했다. 평일 오전 1시간을 공부로 채웠고, 상쾌한 아침을 시작했다. 확실히 오전이라 집중도 잘 되어 온전히 공부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1시간밖에 안되지만, 매일 실천하다 보니 공부량이 늘어난 기분이 든다. 다음 ..

Writing/회고 2022.02.27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2주차 - 열정은 대개 온도보다 지속성이다.

2주차 키워드 : 블로그 이사, 루틴 형성, 공부기록, SNS 디톡스 열정은 대개 온도보다 지속성이다. 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은 쉽다. 그러나 한 달을 열심히 사는 것은 어렵고, 일년는 더욱 어렵다. 우리가 하루만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는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하루도 존재하지만, 대개 착각이다. 하루 하루 쌓아나간 결과가 삶을 바꾼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하루 그 자체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보다는, 일년 속의 하루 하루를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즉, 지속가능한 뜨거운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습관의 힘이 강조된다. 좋은 습관 하나는 하루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년을 바꾸고 삶을 바꾼다. 우테코를 10개월 동안 할 텐데, 어떤 습관을 가지고 생..

Writing/회고 2022.02.20

[주간회고] 우아한테크코스 1주차 - 게으름에서의 탈피

1주차 키워드 : 게으름에서의 탈피, 환경의 힘, 페어 프로그래밍, 단기 컨텐츠 디톡스 드디어 기다리던 우아한테크코스가 시작했다. 12월 18일, 최종 테스트를 본 후, 2월 8일까지 50여일간 개발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 동안 노는 것이 질릴 만큼 열심히 놀았다. 그리고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이, 한 번 노는 관성이 형성되고 나니 다시 돌이키기가 정말 어려웠던 것이다. 다시 개발을 시작하려고 해도 그게 힘들었다. 공부 동기도 이전 만큼 크지 않고, 우테코를 시작하면 다시 처음부터 배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렇게 우테코 OT를 맞이하였다. 강제성이 부여되기를 고대하였다. 하지만 우테코는 하루 종일 앉혀두고 교육하지 않는다. 우테코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자기 주도적 학습이다. 그..

Writing/회고 2022.02.16

얼마나 빠르냐 하는 것보다, 해내냐 마느냐하는 문제

20210916 삶을 살아가다 보면, 몇몇 문제에 국한하여 얼마나 빠르게 해내느냐 보다, 결국엔 해내냐 마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있다. 나는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생각한다. ​ 풀어보자면, 꿈을 찾는 행위는, 얼마나 이른 나이에 찾아내느냐 보다는 결국엔 찾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꿈을 찾는 행위 자체가 절대로 쉽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꿈을 직업이라는 좁은 꿈에 한정시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변을 돌아봐도 꿈을 찾지 못 하고 늙어가는 사람이 훨씬 많고, 그 중에서 꿈을 찾기를 포기한 사람이 대다수이다. 결국 타협하고, 결국 현실에 온전히 스며들어 살아간다. 현실에 없는 이상, 낙원을 꿈꾸는 행위는 철이 없는 행동으로 치부한다. 그렇다고 그들이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