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을 대하는 바람직한 자세
최근 다시 대학에 돌아와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다. 막학기인지라, 내가 원하는 과목들을 들으며 아주 즐겁게 학문을 하고 있다. 경제, 컴퓨터과학, 철학 과목들을 수강 중이다. 다양한 과목들을 근본부터 들으니, 어떻게 학문을 대해야 하는지, 좋은 생각이 솟구친다. 나의 현 상황을 서술하는 것이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는 잘 다룰 줄 아는데, 컴퓨터과학의 근간인 기계어, 어셈블리어, C언어 등은 잘 모른다. 나는 현대 철학인 실존주의에 대한 이해는 높은 편인데, 고전철학, 근대철학에는 그렇지 않다. 나는 SQL 은 다룰 줄 아는데, 데이타베이스 이론은 잘 모른다. 위 사례들이 잘못 되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는 실용주의적, top-down 학습법이 ..
세상을 보는 창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격언이 있다. 같은 현상을 보더라도, 무엇을 /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서 관점이 달라진다. 즉, 지식이 세상을 보는 창이다. 어떤 이는 과학으로, 어떤 이는 역사로, 어떤 이는 철학으로, 어떤 이는 사회학으로, 어떤 이는 경제학으로, 어떤 이는 경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예시를 들어보자. 산업 혁명이라는 하나의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철학으로는 데카르트의 합리론, 법학으로는 특허법, 역사로는 인클로저 운동, 등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다. 각 분야는 각기 다른 관점을 가지고, 다른 배울 점을 제공한다. 우리의 일상도 같다.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많은 도구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심리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 중에서도 자기방어, 열등감 등에 대한 심도있는 이..